[경남=동양뉴스통신] 이천수 기자 =경남 창원시는 최근 한파로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결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남저수지에서 월동중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에게 긴급 확보한 고구마를 제공할 계획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철새의 안정적인 먹이활동을 위해 시에서 매입한 토지 일부에서 정성들여 수확한 볍씨를 철새 먹이로 매일 제공하지만, 이번 강력한파로 큰고니의 먹이 활동이 어려울 것을 판단해 고구마 500kg을 긴급 구입한 후 얇게 썰어 탐조대 뒤편 무논에 제공하기로 했다.
김달년 환경정책과장은 “향후 이번 한파와 같은 맹추위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기 때문에 큰고니와 재두루미를 비롯한 먹이 활동이 어려운 철새를 위해 대책을 세우는 한편, 먼 곳에서 주남저수지를 찾아 온 철새가 떠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먹이 활동 및 서식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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