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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코레일 240개역에 발암물질 석면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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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코레일 240개역에 발암물질 석면 남아있어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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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석면교체 예산 29억8천만원 중 20억원 만 집행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코레일 전체역사의 36.3%인 240개역 4만7446㎡의 면적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교체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3만9651명의 승객이 이용한 충남 천안역의 경우 역사 총면적 5477㎡ 중 34.7%인 1900㎡에 석면자재가 사용되었지만 아직도 교체되지 않았다.
 
또 하루 평균 3306명이 이용하는 태화강역도 역사 총면적 3514㎡ 중 85.4%인 3000㎡에 석면자재가 사용됐으나 교체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코레일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월말 현재 코레일 전체 662개 역사 중 36.3%인 240(4만7446㎡)개 역은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역에 석면에 남아 있지만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석면이 교체된 역은 석면이 검출된 전체 387개역(10만5261㎡) 중 38%인 147개역(5만7815㎡)에 불과했다.
 
석면 교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30개역, 2010년 17개역, 2011년 25개역, 2012년 49개 역, 올해 8월말까지 26개역이다.
 
석면교체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연말까지 예산을 다 사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코레일 담당과에서 공사 예산처에 요청한 석면교체 예산은 95억7000만원이나 실제 편성된 예산은 79억8000만원으로 15억9000만원이 삭감됐다.
 
또 지난해는 편성된 예산 29억8000만원 중 20억원만 집행되고 9억8000만원은 사용하지 않았다.
 
김태원 의원은 “석면은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매우 위험한 물질인데도 석면이 검출된 지 5년이 다 되어가도록 교체율이 38%에 불과하고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석면이 남아 있는 역사의 석면을 하루 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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