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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15개소 신규 지정, 한국어 세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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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15개소 신규 지정, 한국어 세계화 박차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1.2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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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4개국 75개소 운영, 한국어 보급 지역 다변화
▲ 34개국 75개소 세종학당 분포도.(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중남미로 확산되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사장 송향근)은 이러한 한국어 학습 수요에 부응해 이번에 12개국 15개소의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세종학당은 세계 34개 국가에 총 75개소가 운영되며 하반기에 해외 주요 지역에 15개소를 추가 지정을 할 예정으로, 금년도 해외 세종학당 수는 총 90개소로 확대된다.
 
이번에 미국, 독일, 페루 등 세계 16개국 38개소에서 세종학당 설립 신청을 하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종학당 지정 심사에서 유럽 지역의 한류 열기를 반영하여 독일 본 대학에서 신청한 세종학당이 지정됐고 남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페루의 수도 리마에 페루가톨릭대학 내에 설립하는 세종학당이 지정됐다.
 
알제리의 알제2대학에 지정된 세종학당도 북아프리카 최초의 세종학당이며, 타이완에 최초로 고웅 시 한인회가 운영하는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의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 수요로 연결되고 한국어 학습이 다시 한류를 확대·재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 시 찌아찌아족 대상으로 세종학당 개설 운영
 
지난 2009년 찌아찌아족의 한글 문자 교육 및 사용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인도네시아 부톤 섬의 바우바우 시에 세종학당이 1월 30일 정식으로 개원한다.
 
바우바우 시 세종학당은 경북대학이 인도네시아의 무함마디아 부톤 대학과 협력하여 부톤대학에 세종학당을 설치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한다. 우리 정부 지원하에 바우바우 시에서 세종학당이 본격적으로 운영됨으로써 근래 현지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어 보급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학당에 한국어 전문 교원 파견으로 교육의 질 향상
 
문화부는 올해 처음으로 해외 20개 지역에 한국어 전문교원(20명)을 시범적으로 파견한다.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로 세종학당 등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전문 교원 파견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한국어 교원 자격증 소지자들을 현지에 파견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한국어 전문 교원의 해외 파견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해외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내 각 대학 등에서 배출된 한국어 교원 자격증 소지자들의 취업 기회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학당과 연계한 한국문화 프로그램 운영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일어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한국문화와 정신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해외 세종학당에 접목하여 운영한다.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나타나는 예술분야 소재 및 전통문화를 현지 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10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명예교사와 우수 예술강사를 해외 세종학당에 파견(3개 지역)하여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해외에서 한국문화교육 활성화 및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현지 교사 등 문화교육 매개자에 대한 역량강화 초청 연수도 병행해 나간다.
 
세종학당이 한국어 교육과 함께 현지 문화수요에 부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앞으로 세종학당이 해외 문화교류·보급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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