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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철도 차량·전기·시설용품 98.5%, 표준규격 없이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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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철도 차량·전기·시설용품 98.5%, 표준규격 없이 구매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3.10.2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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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의원, 지난 2년간 부품하자 총167건 434억원 이상 손실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철도공사가 지난 2년간 철도 차량·전기·시설용품 구매시 미인증·미등록 제품을 구매해 부품하자로 인해 4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25일 국토부 철도안전기획단이 제출한 철도분야 시설·차량용품 사용실태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총 4만5414품목의 철도부품을 사용, 연평균 6000여 품목(약 1600억원)을 구매하면서 표준규격 미제정, 입찰 및 관리 규정 무시 등 입찰에서 관리까지 전 영역에 걸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철도 차량·전기·시설용품의 98.4%는 품질 표준규격(KRCS)도 없이 물품을 구매(물품구매계약업무처리지침 제10조 위반)했고 2012년에는 부품 구매금액의 24%인 395억 6100만원, 올해는 5월말 기준 72억원(14%)이 표준규격이 없는 부품구입에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열차의 안전운행에 필요한 철도안전용품의 23%는 인증·등록되지 않은 업체의 입찰을 허용(철도안전용품관리지침 제22조 위반)했고 표준규격(KRCS)심사, 콘크리트 침목 품질 관리 부실 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와 같이 미인증·미등록 제품을 구매하고 규격 없는 제품을 사용 하는 등으로 지난 2011년 부터 금년 5월까지 총 167건의 부품하자가 발생, 433억원 이상의 손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철도공사의 철도 시설·차량 관리 실태를 상세히 알면, 열차를 타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품관리가 매우 부실하다”며 “98.4% 이상의 차량, 전기, 시설용품의 표준규격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전 부서에 걸친 점검과 제도 정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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