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교통공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는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 구축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TMB(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을 운영하는 복합 교통기관으로, 지하철 8개 노선, 158개 역을 관리하고 있고 무인운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기계설비 상태를 분석해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인 ‘서울교통공사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TMB사의 전동차 내 승객 혼잡도와 전동차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모터스’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TMB사가 시행 중인 지하철 무인 운전과 교통공사가 개발 중인 터널 시설물 자율 점검 분석, 전기실과 변전실 시설물 감시 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또한, 교통공사에서 약 4년간 1만9000개 이상의 승강장 안전문 모듈을 구축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미래 지하철에 표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하철 디지털화 로드맵을 구상하고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공사는 내진보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역세권 복합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동경급행전철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동경급행전철의 내진보강 시공 기술을 공사가 추진 중인 내진보강 설계에 적용하고 동경급행전철 기술자를 초청해 자문하고, 동경급행전철과는 역사 지상부지, 차량기지, 환승센터 등 지하철 연계 복합개발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인정받는 바르셀로나 TMB사, 동경급행천철과 기술, 문화, 해외사업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No.1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