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환경부, 개도국 친환경소비·생산 정책 지원키로
상태바
환경부, 개도국 친환경소비·생산 정책 지원키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10.28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부터 11월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이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아·태 경제사회이사회(UNESCAP)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개도국에 대한 선진 환경정책 보급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지속가능 소비·생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ASEAN+3 지속가능 소비·생산 역량강화 및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속가능 소비·생산(SCP, Sustainable Consumption & Production)이라는 키워드는 2012년 Rio+20 지구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간 선·개도국 간 협력을 통해 실천할 최우선 과제로 채택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특히 인구와 탄소배출, 자원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개도국에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협력을 통한 환경정책 역량 배양을 우선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선진 친환경정책을 아시아 개도국에게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UNEP이 총 45만 불의 협력기금을 조성해 2015년까지 3년여에 걸쳐 실시된다.

프로젝트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브루나이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은 UN 지속가능소비·생산 이사국으로서 그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환경마크제도, 녹색구매제도, 탄소성적표지제도를 아세안 국가들에 전파하게 된다.

나아가 우리나라 친환경소비·생산 관련정책 중 환경마크 제도는 베트남·인도네시아에, 녹색구매 제도는 태국·말레이시아에 중점 지원하기 위해 양자 간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30일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하고 11월1일까지 3일간의 연수프로그램과 워크숍 개최를 통해 제도 설계와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유한다.

이 행사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과 아랍 호발라 UNEP 지속 가능소비·생산 담당국장, 킬라파티 라마크리쉬나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그리고 아시아 13개국의 환경정책 담당자가 참석한다.

출범식에서는 UNEP과 공동으로 한·중·일 및 아세안 5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지속가능 소비·생산 역량강화 프로젝트’ 착수식과 UNESCAP과 공동으로 실행하는 ‘아시아 탄소발자국네트워크’ 출범식도 개최된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60여명의 아시아 각국의 대표단은 같은 기간 개최되는 ‘201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Eco-Expo Korea, 10.29∼11.1, COEX)’에도 참석해 다양한 친환경제품, 환경기술, 산업을 체험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시아 개도국이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의 급속도로 발전된 친환경소비·생산 문화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간 10%에 달하는 고성장세인 아세안 환경시장에 한국의 우수기술과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서 이러한 노력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