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남도가 실시한 도로나 하천공사 중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비가 10억이상 변동된 공사가 총 34건(도로 18건, 하천 6건)에 달했다.
이 중 도로공사 21건과 하천공사 6건의 공사비가 증액됐고 전체 34개 사업 기준 614억 5600여만원(도로 553억 1400만원, 하천 61억 42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됐다.
또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반영해 감액한 금액이 약 8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1400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장에서 도로공사의 경우 건당 4.42회, 하천공사는 3.83회 설계가 변경돼 과도한 설계변경이라는 지적이다.
유승우 의원은 "국민들이 최초 입찰 시에는 싼 가격으로 낙찰을 받은 후 설계변경을 빌미로 계약액을 높히는 관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가 단 한푼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한 사업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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