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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법대선개입 의혹에 특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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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법대선개입 의혹에 특검 제안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11.0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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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국민의 삶 문제 집중 정치의제의 대전환 일끌 때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동양뉴스통신DB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불법대선개입 의혹으로 꼬인 정국을 풀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수사방식으로는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며 특검법을 전격 제안했다.
 
안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했다.
 
안 의원은 특별검사에 의한 통합수사만이 사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정보원뿐만 아니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안정행정부 등까지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과정의 연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고 따라서 검찰 따로, 군 수사기관 따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의 수사방식으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가 실체를 규명할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이미 수사 초기부터 법무부와 검찰이 수사범위와 법률적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치권의 공방과 논쟁에서 보듯이 구체적인 수사기밀이 정치권에 드대로 전달되고 있고 누출된 기밀로 정치권이 정파적 이익에 맞추어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젠 국가기관의 불법개입 의혹에 대해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며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장지책을 만들면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국가기관 불법개입 의혹이 이처럼 오랫동안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면서 지난 대선과정의 일들은 특별검사의 수사에 맡기고 정치는 산적한 국가적 과제와 '삶의 정치'에 집중할 것을 여야에 제안했다.
 
안 의원은 여야 모두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고 민생을 이야기하는 만큼 특검수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며 특검수사만이 꼬인 정국을 풀고 여야 모두가 국민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의제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부여당이 현재의 검찰수사를 고집한다면 이 문제는 정부여당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완의 과제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야는 신중히 검토 후 제안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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