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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최종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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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최종보고회
  • 최남일
  • 승인 2018.05.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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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유해발굴 단장이 유해발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제공.

[아산=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지난 29일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발굴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창규 부시장을 비롯해 강병현 전국유족회장, 적석희 충남유족회장, 김장호 아산유족회장 등 유족 및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보고회는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지난 2월 22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3개월간 이뤄진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를 받고 희생당한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진행경과 및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선주 유해발굴공동조사단장은 유해 발굴 결과보고에서 최종 수습 유해를 17세 이하 58구, 18세 이상 150구 등 최종 208구로 추정했다.

수습된 유품은 총 550점으로 여성용 비녀, 반지, 어린아이 장난감, 구슬, 학살에 사용된 M1, 칼빈 총의 탄두와 탄피가 확인됐음을 발표했다.

또 특이한 점은 여성용 비녀가 최소 89개가 확인됐음을 볼 때 희생자 상당수가 부녀자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대회에 참석한 해양경찰청 해양연구센터의 협조로 특정 유족의 진술에 의해 선별된 유해의 DNA 감식 결과도 발표했으나 불행히 감식결과가 불일치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 했다.

김장호 아산 유족회장은 “아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가가 손 놓고 있는 유해 발굴 사업을 완료 할 수 있었다”며 “배방지역 외 7개 지역에 대한 희생자 유해수습도 조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희망했다.

한편 지난 5월 14일 수습된 유해와 유품은 아산시 공설봉안당에서 임시 안치 후 행정안전부 소관 ‘세종시 추모의 집’에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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