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양뉴스통신] 손태환 기자=강원 동해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김종문)는 시청 신관 옥상부에 도시열섬현황 완화 및 시민 휴식과 생태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녹화 공간을 조성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비 포함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청 신관 옥상 875.71㎡ 면적을 사람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태적 녹지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옥상 녹화에 따른 시설물 설치가 건물 하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건축물 구조 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한 실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해당 사업을 본격 착공한다.
시는 생물이 이용하는 공간과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을 구분하는 한편,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해 생물의 서식지 조성과 생태 복원에 중점을 두고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건축물 하중에 무리가 없는 경량형 녹화 방식과 식재한 식물의 뿌리나 수분이 건물 외벽에 스며드는 것을 막는 방근 방수 공법을 적용한다.
특히, 생물의 서식 기능을 수행할 핵심 공간에는 높은 자생력을 갖춘 이끼류, 다육식물, 화본류 등을 식재해 보다 경제적 유지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린초와 돌나물 위주의 저관리 녹화 시스템 기법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직원과 시민들이 오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이 공간에는 원목 소재의 그늘막을 갖춘 휴게 쉼터와 문화 행사가 열릴 소규모 간이 무대를 설치한다.
휴게 공간과 생물 서식공 완충 지역에는 건물 옥상에 떨어진 빗물을 재활용하는 빗물 저금통,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태양광등, 옥상 실외기 차폐 기능을 겸한 벽면 녹화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옥상 녹화가 완료되면 청사 건물 내 온도가 낮아져 냉방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대기 오염 물질 흡수 및 산소 방출에 따른 공기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녹지 경관이 시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