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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섬 간호일기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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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섬 간호일기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영철
  • 승인 2018.06.10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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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째 소록도 한센인 일상을 담은 책 출간
사슴섬 간호일기 사진(사진=국립소록도병원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 간호조무사회는 지난달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열세 번 째 ‘사슴섬 간호일기’를 출간했다.

10일 병원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양성소 출신들이 주축이 돼 1993년 첫 발행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12번째 책을 발간한 바 있다.

1993년 당시 이들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보람, 애환을 한데 뭉쳐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간호업무를 하면서 겪었던 자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센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환자들의 생생한 삶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특히,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과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에 출간한 열세 번 째‘사슴섬 간호일기’에는 지난 창간호부터 12번 째 책에 수록된 글 중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들의 글 8편,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총 93편을 수록했다.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김오복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원고를 수집하고 편집하며 3년 만에 완성된 책인 만큼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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