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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취임 4주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제 8회 국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 취임 5년차를 맞는 소회와 각오 △ 최근 순방에서 체감한 '제2의 중동붐'과 세계경제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계획 △ 오는 3월 말에 있을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설명과 협조 당부 등이 있을 예정이고 국정 현안에 대한 진솔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시간은 전체 60분 정도로 기자들의 질의도 가감 없이 받을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2012년은 정권 마지막 해이고, 선거도 있고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전망하기가 어렵고 이럴 때 정치적 결정을 잘못하거나 의사 결정을 늦추면 앞으로 10년, 20년 후까지 영향을 준다"며 공직자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거철을 맞아 시장경제나 헌법적 가치에 위배되거나 앞으로 국익에 상당부분 손실을 주고 다음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결정들이 이 시점에 이루어지면 안 된다"며 "고위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가 경쟁을 하고 있고 모두가 다 미국과 FTA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발효도 하기 전에 폐기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고 지적하고 "과거 독재시대도 아니고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약사법, 국방개혁법, 학원폭력 등은 어느 이해 단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밀접한 것 그리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인만큼 각 부처가 중심을 잡고 의회와 협력해서 국가 미래를 위해 자세를 가다듬고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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