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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본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남 비방중상과 반정부 선동을 계속하면서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려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거족적 투쟁 등을 운운, 우리 내부에 반정부 활동을 부추기고자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고, 공식적 매체를 통해 대정부 투쟁을 위한 정당단체 간 연대를 노골적으로 선동함은 물론, 우리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세력까지도 민주세력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우리 국민 체포 주장과 관련해 우리 측이 수차례에 걸쳐 요구한 신원확인에 대해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인적사항이나 경위도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첩자´라고 발표해 억류하는 것은 인도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이 같은 북한의 처사가 계속되면 사실상 ´납치 및 강제억류´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는 것.
김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남북관계 발전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
한편 13개 특구를 개발하겠다고 북한에서 입장이 나왔는데, 김정은 체제의 경제개발정책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향후 이것이 어떻게 전망될지는 정부로서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고, 앞으로 북한의 여러 가지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김 대변인은 평가했다.
아울러 개성고도과학기술개발구 관련해 이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에서 빠져 있고, 이번 발표한 경제개발구는 지방급 개발구로 일단은 보인다면서, 이것은 국가급으로 북한에서 추가로도 발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변인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있다고 알려진 탈북자 15명에 대해 탈북자들의 신변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서 구체적인 현재의 위치나 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다던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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