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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3000명 증가...고용쇼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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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3000명 증가...고용쇼크 지속
  • 최석구
  • 승인 2018.09.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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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가 '고용 참사'라 불리던 전달보다 더 악화돼 3000명 증가에 그쳤다.

12일 통계청의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고작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정국을 뒤흔들었던 전달의 5000명 증가보다 더 악화된 수치, 이로써 취업자 증가는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해서 10만명대 이하에 그치며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릴 것 없이 고용이 급감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10만5000명이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000명, 7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감소폭은 전달의 12만7000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전달 3만8000명 감소에서 12만3명 감소로, 숙박·음식점업도 4만2000명 감소에서 7만9000명 감소로 감원폭이 급증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점업은 15개월째 감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감소중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취업자 수가 15만8000명 줄어 1991년 12월(-25만9000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히 40대 취업자 급감은 '가정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실업 충격이 더 크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달 기준으로 IMF사태 직후인 1999년 136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자 수가 8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은 1999년 6월∼2003년 3월에 이어 올해 5개월 만의 일이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 이 역시 IMF사태 직후인 2000년 8월(4.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 이 역시 IMF사태 직후인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8%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0%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극심한 고용대란에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53만3000명으로 5만10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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