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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러·북 합작기업 대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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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러·북 합작기업 대표 면담
  • 박춘화
  • 승인 2018.09.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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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북방물류 선접 협력 방안 등 논의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2일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러·북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사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와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두 나라간의 교류 활성화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17개 광역단체장 모두가 참석해 극동지역 투자자와 투자예정자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고, 두 나라의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포항마켓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방교류협력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의 국경지역인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사업, 복합물류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2000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전 위원장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을 위한 나진-하산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합의로 러시아가 70%, 북한이 30%의 지분을 갖는 '라손콘트란스'라는 합작회사가 2008년 10월에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천안함 피격에 따른 5·24조치로 모든 남북경협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만은 예외로 두고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그해 3월 '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뒤 18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하는 해운제재에 나서면서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사실상 중단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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