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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수 1965년 이래 최저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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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수 1965년 이래 최저 수준 기록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2.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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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 대상인 서울 초등학생 수가 1965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미혼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적령기를 넘긴 35~44세 여성과 40~49세 남성 미혼인구 중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은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성하게 일을 하는 경제주축인 25세~49세 인구 중 대졸이상 고학력자 비중은 20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대학이상 교육을 받고자 하는 주된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직업 선택에 있어선 ‘수입·안정성’을 꼽았다.
 
서울시는 통계 웹진인 e-서울통계 56호를 통해 ‘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및 2011 교육기본통계조사(교육과학기술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교육현황’ 관련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11년 서울 초등학교 학생 수는 53만5948명으로 ’65년(56만4779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82년 118만3735명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증감을 반복하던 초등학생 수는 '01년 76만3천명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 지난 해 초등학교 학령인구인 만6~11세 인구는 10년 새 31.0% 줄었으며, 5세 이하는 같은 기간 29.7% 감소, 내국인 기준 서울전체인구는 0.1% 줄었다.
 
서울시는 저출산 등으로 초등학생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 현재와 같이 낮은 출산수준(출산율 1.02명)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초등학생 수는 계속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혼적령기(평균결혼연령 남 32.2세, 여 29.8세)를 훌쩍 벗어나 ‘평생 솔로’ 대기자인 40대(40~49세) 남성 미혼자와 35~44세 여성 미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고졸이하 저학력에서, 여성은 대졸이상 고학력에서 미혼이 많아 학력별 미혼자 비중이 男·女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40대 남성 미혼자는 10만2,963명으로 10년 전(32,427명)에 비해 7만536명(218%) 늘었으며, 이들 연령층의 미혼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13.3%로 증가했다. 또한 35~44세 여성 미혼자는 12만5,493명으로 10년 전(48,080명)에 비해 7만7413명(161%) 늘었으며, 이들 연령층 여성 중 미혼율은 5.5%에서 15.2%로 증가했다.
 
2010년 서울 40대 고졸이하 남성 중 미혼자 비중은 18.7%로 대졸이상(대졸 9.8%, 대학원졸 5.3%)의 2배를 넘어섰다. 반면, 35~44세 여성의 경우는 대학원졸업자(석사이상) 중 미혼자 비중이 23.9%로 가장 높고, 대졸 16.8%, 고졸이하 12.2%로 학력이 낮을수록 줄어들었다.
 
또한, 2010년 40대 미혼남성 중 고졸이하가 6만4,876명으로 절반이상(63.0%)을 차지하고, 대학졸업이상(대졸 33,606명, 대학원졸 4,481명)보다 2만6789명이나 더 많은 반면, 35~44세 미혼 여성 중에서는 대졸이상이 7만8540명으로 62.6%를 차지하고 고졸이하(46,953명)보다 3만1587명 더 많았다.
 
2011년 서울 초·중·고교 교사(원) 한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30년 전과 비교해 초등학교는 29.5%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중학교는 39.4%, 고등학교는 46.5% 수준으로 줄었다.
 
학생 수는 줄고, 교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는 1981년 61.4명에서 2011년 18.1명으로 43.3명 줄었으며, 중학교는 같은 기간 45.0명에서 17.7명으로 27.3명 감소, 고등학교는 33.0명에서 15.3명으로 17.7명 줄었다.
 
서울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초등학교 17.3명, 중학교 17.3명, 고등학교 14.8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참여 교사만을 대상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산출하는 OECD 산출방식을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한국은 초등학교 22.5명, 중학교 19.9명, 고등학교 16.7명으로 OECD(초등 16.0명, 중학교 13.5명, 고등학교 13.5명)보다도 평균 3~6명 높은 수준이다.
 
대학진학률 상승으로 서울시민 중 대졸이상 고학력자(대학 졸업·수료 및 대학원 졸업·재학·수료·중퇴 포함)는 1990년 145만8천명에서 2010년 335만4천명으로 20년 전 대비 130%(189만6천명) 증가했다. 비중으로 보면 15세이상 서울시민 중 대졸이상 고학력자 비중은 '90년 18.3%에서 2010년 40.5%로 22.2%p 크게 늘었다.
 
특히 경제활동 주축인 25~49세 인구 중 60.8%가 대졸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49세 대졸이상 고학력자는 1990년 113만7천명에서 2010년 254만6천명으로 20년 새 123.9%(140만9천명) 늘었으며, 인구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25.9%에서 60.8%로 증가했다.
 
또한, 25~34세 서울청년층 중에서는 125만3천명인 71.3%(전국 64.8%)가 대학졸업이상 고학력자이며, 대학 재학(휴학포함)생까지 포함하면 77.9%(136만8천명)가 대학이상학력소지자인 셈이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이수율(전문대학,4년제대학, 대학원 졸업자의 비율)은 63%로 OECD 평균(37%)보다 훨씬 높아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고 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학생 중 99.0%인 거의 대부분이 대학이상의 교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주된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13세 이상 서울시민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수입(36.2%)과 안정성(29.6%)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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