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양뉴스통신] 정봉안 기자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동계 사료작물의 경우 제때 파종하지 못하면 초기 생육(자람)이 저조해 겨울을 나는 비율(월동률)이 낮아지고, 겨울을 난 뒤에도 봄철 생육이 나빠 생산성이 크게 줄어들게 되므로 안정적인 사료작물 재배를 위해 파종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경우 울산 지역 파종적기는 10월 상순으로 5일 정도 늦게 파종하면 생산성은 10% 이상, 15일 정도 늦으면 생산성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대부분 트렉터와 비료살포기(미스트기)로 파종을 하고 있으나, 가을철 비가 자주 내리면 논에 들어가지 못해 파종을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 자료(9월∼11월)를 보면 올 가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경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입모중(벼 수확 전 논에 벼가 서 있을 때 파종하는 방법) 파종방법이 매우 유리하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입모중 파종적기는 남부지방은 10월 10일경으로 파종시 논토양의 수분이 발자국 깊이가 1cm 정도 생길 때가 적절하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올해 가뭄 등으로 하계 사료작물(옥수수) 생산량 감소와 가을철 볏짚 수거량 부족 등 조사료 공급 부족으로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질 조사료 생산을 위해 동계 사료작물 파종시기, 시비관리 및 배수로 정비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