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정확성이 필요한 계약심사 업무의 처리 기준을 정리한 ‘2018 원가계산 실무 매뉴얼’을 제작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매뉴얼은 일관성 있는 정확한 업무 처리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계약심사제도의 의의와 업무처리 절차, 예정가격 작성요령, 분야별 원가계산 작성요령, 질의응답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는 매뉴얼에 계획안 수립에서 심사요청 전까지의 업무흐름도와 단계별 주요 확인사항을 담았으며 조달청 인쇄기준요금 폐지에 따른 자체 산출기초조사서를 만들었다.
또한, 직원들이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전산망에 게시했으며 합리적인 업무 사례의 공유를 위해 서울시 및 타 자치구에도 배포했다.
한편, 구는 2007년부터 시 자치구 최초로 분야별(건축, 토목, 조경)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심사팀은 각 부서의 공사, 용역 및 물품 구매 계약 전 원가를 분석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예산 266억5800만 원을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 470건, 351억5400만 원의 계약 심사를 진행하며 그 중 계약 의뢰금액의 5.87%인 20억6500만 원을 절감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시 자치구 평균 절감률인 2.08%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시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매뉴얼 제작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줄어들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예산 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