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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용 희토류 소재 관련 출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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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용 희토류 소재 관련 출원 증가
  • 양희정
  • 승인 2018.12.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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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소재 출원 동향(특허청 제공)

[동양뉴스통신] 양희정 기자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희토류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 자동차의 연구가 활발했던 2010년 이후에 관련 특허출원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희토류란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견디며 열을 잘 전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휴대전화, 태블릿 PC, 발광 다이오드(LED) 등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모터용 영구자석과 배터리의 음극관, 태양열 발전, 풍력 발전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출원된 건 중 희토류 소재를 영구자석용으로 사용한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출원은 1267건으로서 전체 출원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출원은 1965건으로서 약 61%를 차지 하고 있다.

국내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전자(61건)가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현대자동차(56건), 삼성전기(48건), 엘지이노텍 (33건)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0년 이후 출원된 건 중 희토류 소재를 배터리용으로 사용한 국내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에스디아이(81건)가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주식회사 엘지화학(33건), 삼성전자(32건), 한국원자력연구원(24건) 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기업이 다출원 상위 순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낮은 채산성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채굴 등 직접 생산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희토류의 분리, 정련 및 합금화 과정에서 필요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해 출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허청 강구환 금속심사팀장은 “몇 년 전만하더라도 희토류는 자원 무기화로 인해 가격 변동이 극심해, 탈(脫) 희토류 소재를 이용한 모터나 희토류 재활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으나, 향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자동차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된다”라며, “영구자석 및 배터리에 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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