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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 입장료 횡령 수법 ‘악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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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 입장료 횡령 수법 ‘악랄’
  • 정용국 기자
  • 승인 2013.12.1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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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해양관광개발공사, 횡령금액 축소 급급
[경남=동양뉴스통신] 정용국 기자 = 경남 거제시 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 직원들의 조직적 공금횡령사실[본보 12일자 보도]과 관련해 버스단체 관람객들의 경우 입장권을 1장만 발매하는가 하면 발매된 입장권을 다시 되파는 등 다양한 수법을 통해 수천만원 이상의 입장료 수익을 횡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자체조사 미명하에 3개월 동안 거제시에 보고도 않은 채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 해양관광개발공사와 이를 관리·감독해야하는 거제시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공사에 근무한 적 있는 A모씨에 따르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관의 경우 성수기인 봄과 여름 피서철에는 하루 수천명의 외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대당 한꺼번에 30~40명의 단체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관람객 1인당 4500원씩 하는 입장권을 인원수대로 발매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매표와 검표가 4500원짜리 입장권 단 1장으로 둔갑, 처리된 것이 수도 없이 많았다고 밝혀 장기간에 걸친 입장료수입 횡령금액은 수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이 조직적으로 관람객들의 입장료를 횡령한 사실마저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입장객이 챙기지 않은 온전한 입장권을 다른 입장객에게 다시 되 파는 수법으로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3차례에 걸쳐 입장료 수익을 챙겨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같은 사건을 우려한 수년전 거제시의회 B 의원은 이와 유사한 잡음이 있어 개발공사측에 사고방지를 위해 전산시스톔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요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사측은 전산시스템설치에 대해 설치비용이 많이든다는 이유로 B의원의 요구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제시는 중요한 시민들의 재산을 현물 출자해 만든 개발공사에 대해 거제시장이 보고는 받고 감시,감독에 따른 사후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어 사안이 사안인 만큼 시장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시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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