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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22만4000명...19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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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22만4000명...19년만에 최고치
  • 최석구
  • 승인 2019.0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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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1만2000명 증가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지난 달 실업자 수가 122만4000명으로 급증하며 지난 달 기준으로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지난 해 1월보다 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자, 정부의 올해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숙박업 모두 취업자가 감소하는 내수-수출 복합 불황의 결과다.

연령별로 보면 정부의 단기일자리 정책에 따라 60세 이상에서 26만4000명, 50대에서 4만4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각각 늘었지만, 경제 중심층인 40대에서 16만6000명, 30대에서 12만6000명이 급감했다.

정부 재정투입으로 단기 일자리는 늘었지만, 민간에서는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별로 봐도 제조업 취업자수는 17만명이나 줄어, 2017년 1월 17만명 감소이래 최대 감소했다.

도·소매업 역시 6만7000명 감소하며, 지난 해 11월 6만9000명 감소 이래 최대 폭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선 4만명이 줄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4만9000명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2000명 줄었다.

정부 단거일자리 정책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역대 최대 폭인 17만9000명이 늘었다.

이밖에 농림어업(10만7000명), 정보통신업(9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9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나 급등, 지난 달 기준으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셌던 2010년(5.0%)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어난 122만4000명, 또한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0.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실상의 실업자인 '쉬었음' 인구는 214만1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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