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가 88건으로 2017년(84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해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고령화 사회,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발전 등으로 개인 맞춤 치료, 질병의 조기 진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승인된 의료기기 임상시험 특징은 뇌질환 개선을 위한 임상시험 증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등 임상시험의 다양화이다.
치매환자의 기억력 개선, 뇌졸중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 등 뇌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임상시험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 해 10건으로 증가했다.
승인된 임상시험으로는 전기 자극을 통해 치매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심리요법용뇌용전기자극장치가 7건이었으며, 범용유발성응답용자극장치, 치료용하전입자가속장치, 침전기자극기가 각각 1건이다.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소프트웨어(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 등)의 임상시험은 2017년 3건에서 지난 해 6건이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임상시험은 2017년 골연령 측정이나 뇌경색 유형 진단에서 지난해 전립선암 분석이나 유방암 진단 등 암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로 제품 개발이 다양화되고 있다.
뇌졸중, 신경근육 등으로 걷는 일이 어려운 환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임상시험의 경우 2017년 2건 승인했으며, 지난 해 4건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