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지표 동반 하락
상태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지표 동반 하락
  • 최석구
  • 승인 2019.03.2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지난 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9% 줄면서 5년 11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하락하고,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 지표도 9개월 연속 동시 하락하는 등 경제가 총체적 불황의 늪에 점점 깊숙이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지난 1월 석달만에 반짝 증가세로 돌아선 뒤 한 달만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조업 생산은 2.6% 줄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1%포인트 하락한 71.2%로 2016년 10월(71.0%) 이후 최저치를 기록, 서비스업 생산도 1.1%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모두 줄어 -0.5% 기록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10.4%나 급감, 설비투자는 2013년 11월 -11.0% 이래 5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 역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생산, 소비, 설비투자 등 '트리플 감소'는 지난 해 12월이래 두달만이며, 여기에 건설기성을 합한 4가지 요소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두 지표 모두 9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성장을 이끈 반도체가 생산이 감소했고, 자동차도 좋지 않은 등 제조업 전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