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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문화예술인 120명 철도파업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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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문화예술인 120명 철도파업지지 선언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2.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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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대전충청문화예술인 120명은 26일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대전충청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민영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현 정권은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공공재를 사유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권이 국민의 편리와 이익이 아니라 자본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고 말했다.
 
또 “철도는 공동우물이다. 공공재는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공공재의 존재 기반은 공공의 이익과 안녕인 까닭이다”고 내세웠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되기 이전부터 국민적 합의가 없는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수없이 공약했다”며 “지금은 허수아비 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노골적으로 철도를 민영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집을 나간 아이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천의 조합원들을 직위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세상에 어느 어머니가 사나운 매를 들고 제 자식이 돌아오길 기다린단 말인가. 더구나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기고한 ‘국익에 역행하는 고속철도 민간개방’이라는 글에서 민영화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던 그였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민영화를 반대하는 이들과는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며 “기간제 기관사와 승무원을 뽑겠다는 발상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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