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16:48 (월)
수원시 '2019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
상태바
수원시 '2019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
  • 정기현
  • 승인 2019.05.07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분야 64개 과제, 1247억5660만원 투입
지난 해 수원휴먼주택 입주자 이사(사진=수원시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올해 4개 분야 64개 과제로 이뤄진 ‘2019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내년까지 시 합계출산율을 1.0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4개 분야는 결혼·임신·출산 사회환경 조성, 다같이 돌봄·행복한 교육, 일자리·주거 인프라 구축, 어르신이 만족하는 고령 친화로 구성됐으며, 예산 1247억5660만 원을 투입한다.

‘결혼·임신·출산 사회환경 조성’ 분야 사업은 둘째 자녀 이상 가정에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2017년 7월부터 둘째 자녀 출산 가정에 출산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 2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입양지원금은 첫째·둘째 입양아는 10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 이후부터 출산지원금과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은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돌봐줄 관리사(산후도우미)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소득, 자녀 수와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 서비스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다같이 돌봄·행복한 교육’ 분야 사업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셋째 자녀 유치원비를 지원한다.

‘일자리·주거 인프라 구축’ 분야 사업은 시 휴먼주택 200호를 확보하고, 취업준비청년 면접정장을 대여하는 사업이다.

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자녀가 다섯 이상인 무주택 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이 만족하는 고령 친화’ 분야 사업은 치매안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신중년 맞춤 인생이모작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 2일 ‘수원시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위원들은 시 주요 인구정책을 자문·심의하고, 인구정책 사업 조정·협력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십수 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우리 시가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저출산 대책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휴먼주택’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가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한다면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