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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머리손상' 절반 차지...헬멧 착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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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머리손상' 절반 차지...헬멧 착용 필수
  • 양희정
  • 승인 2019.05.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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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자전거 사고 환자 4만6635명, 소아·청소년 사고율 성인보다 3배 높아
2012~2017년 교통사고 유형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현황(질병관리본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양희정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현황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8일 본부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만663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환자(27만828명) 중 17.2%에 해당되며, 남자(3만6854명)가 여자(9781명)보다 약 4배 더 많았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36.2%)은 성인(12.3%)보다 3배 높았으며, 전체 자전거 사고율(17.2%)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의 사고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로 인한 손상 부위는 외상성 머리손상(46.6%)이 주로 차지하고, 다음으로 상지(21.9%) 하지(15.7%)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에 그쳐 대부분 미착용(70.3%) 상태였다.

손상 발생 시 활동 현황을 보면, 여가활동(53.1%)과 일상생활(38.2%)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로 일반도로(44.5%)가 많았으며 골목길도 높은 비중(28.7%)을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자는 헬멧 착용을 습관화하고, 운행 시 이어폰과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 운행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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