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17일까지 서면몰, 부전몰 등 연면적 2000㎡ 이상 9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시설 전체에서 기준 이하 수치로 측정됐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라돈 농도와 ‘실내공기질 관리법’ 상 다중이용시설 필수 측정항목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에 대해 검사했다.
전체 대상시설 9곳 모두 관리 기준 이내로 측정됐으며, 라돈 평균농도는 관리 기준의 10분의 1, 미세먼지는 5분의 1, 이산화탄소는 2분의 1, 폼알데하이드는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라돈 농도는 시설 전체 평균 13.1Bq/㎥(기준 148Bq/㎥ 이하)으로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Bq/㎥)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고, 서면몰(부산진구, 4.5Bq/㎥)이 가장 낮은 농도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35.0μg/㎥(기준 150μg/㎥ 이하),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52.5μg/㎥)에서 최고 농도였고, 중앙몰(부산진구, 22.3μg/㎥)은 최저 농도로 확인됐다.
이산화탄소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470ppm(기준 1000ppm 이하),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604ppm)가 최고,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3ppm)가 최저 농도였다.
아울러, 폼알데하이드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10.4μg/㎥(기준 100μg/㎥ 이하)으로 남포지하도상가(중구, 16.6μg/㎥)에서 가장 높은 농도였고, 서면몰(부산진구, 5.9μg/㎥)에서 가장 낮은 농도로 파악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는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하역사와 지하도상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도시철도 지하역사 라돈 농도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