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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전환기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20만6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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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전환기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20만6000명
  • 양희정
  • 승인 2019.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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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동양뉴스통신] 양희정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14일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 청소년 128만여 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 진단조사는 여가부가 2009년 이래 매년 실시해오고 있으며, 조사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 맞춤형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는 전체 대상자(초4,중1,고1)의 98.1%가 참여했는데, 주요 결과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이하 ‘과의존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0만 6102명으로 나타났으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이하 ‘중복위험군’)은 7만 1912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보다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5만 4407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790명, 주의사용군은 13만 9617명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 3607명으로, 이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456명, 주의사용군은 10만 9151명이다.

전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생(7만6706명), 고등학생(7만3052명), 초등학생(5만634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증가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됐다.

여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증가가 두드러졌다.

초등 4학년의 경우 남자청소년이 더 많았으나, 중‧고등 시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전반적인 증가는 최근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가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유형별, 연령별,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220여개)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치료협력병원 연계 등을 통해 상담과 병원치료,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군 청소년에게는 공존질환(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발견 시 의료기관 치료를 연계한다.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11박12일), 가족치유캠프(2박3일) 등 기숙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기 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과의존 저연령화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초1∼3) 청소년 대상 전문 상담‧치유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여자 청소년의 과의존 증가를 고려해 성별 특성에 맞는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여자 청소년 대상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진단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하여 지역사회 돌봄 기반시설(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 그룹홈)과 협업해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운영함으로써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최성지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과의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이 균형적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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