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이춘희 세종시장 "지역화폐 70억원 발행"
상태바
이춘희 세종시장 "지역화폐 70억원 발행"
  • 김영만
  • 승인 2019.07.04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 지역 상권 활성화 위해..."출산축하금 등 지급"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 지역화폐 70억원을 발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사진=세종시 제공)

[세종=동양뉴스]김영만 기자=세종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 지역화폐 70억원을 발행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화폐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광역시로 출범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권 형성이 미흡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 세종시 전용 상품권인 지역화폐를 70억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행액 중 48억원은 출산축하금(46억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원)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해 사용토록 하겠다"며 화폐발행 용처 및 용도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역화폐 취급 가맹점과 관련,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학원, 주유소, 지역내 제조업 등으로 한정하고 지역화폐 유형도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카드형을 우선 발행하며 QR코드 결제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모바일형을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 이용 촉진을 위해 평상시에는 6%, 명절 때 등에는 10%를 할인해 판매하고 소상공인, 주민대표, 지역화폐 전문가 등 20명 이내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행 및 유통 활성화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말까지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명칭 공모를 진행하며 내년 2월까지 운영대행사 선정, 가맹점 모집 및 계약,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마치고, 3월부터 발행에 들어가겠다"며 향후 일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우선 지역화폐 발행과 병행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위해 우선 경제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권 활성화 추진 TF팀’을 구성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공조하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이달 중으로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를 개소해 공주센터를 이용하던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경영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그동안 지역내에 ‘상점가’로 지정된 지구가 없어 전통시장 지원(각종 이벤트, 홍보, 마케팅, 컨설팅 등)과 같은 사업 수행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 상인회 등을 중심으로 상인조직을 설립하고 상점가를 지정해 중소기업부의 상점가 활성화 공모 사업에 응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경영실태와 공실률, 임대료 및 창·폐업률 등을 조사해 원인을 분석하고, 상점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내년도 시중은행 융자금 보증 지원을 올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180억원으로 확대하고 융자금 보증에 따른 이자 차액 지원도 1억원이 증액된 6억5000만원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