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양뉴스] 강채은 기자=전북도는 올해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로 지난 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며,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해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여 적정한 쌀 가격의 안정적 유지와 밭 식량작물(두류, 서류, 잡곡 등)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까지 신청받은 결과 목표 8586㏊의 92.3%인 7926㏊의 신청실적을 보였다.
올해 신청 초기에는 쌀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 신청이 부진했으나, 정부의 추가 대책발표와 도내 타작물 재배 성공사례인 김제 죽산지역 파급효과로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전북신청 7926㏊ 중 논콩만 2968㏊로 38%를 점유한 지역으로, 김제시 죽산면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인근 100㏊ 이상의 4개 단지(부량, 교월, 진봉, 성덕)가 만들어졌다.
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타작물을 원활하게 재배 판매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30일까지 특별지원기간을 운영해 신청농가에게 타작물 재배기술, 판로, 농기계 등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오는 10월 말까지 사업신청 농지 전체를 대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적합 농지에 대해 12월 중 보조금을 지급한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참여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을 텐데 적극 참여해주신 농업인 여러분과 농업인단체, 농협, 시·군 등 관련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