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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주민참여형 에너지자립 혁신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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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주민참여형 에너지자립 혁신지구 조성
  • 김혁원
  • 승인 2019.07.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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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2.0’의 일환인 ‘에너지자립 혁신지구’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서대문구를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에너지자립 혁신지구 모델조성 사업은 그간 ‘에너지자립마을1.0’을 통해 추진해 온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주민-기업-시-자치구가 역량을 집중해 에너지수요관리 강화, 수익사업 발굴 등의 에너지전환 선도모델을 개발해 이를 시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했던 에너지자립마을1.0의 에너지절약·효율화·생산 사업을 보다 확장 추진하며, 주민-기업-시-자치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동 단위 혹은 구내 공공기관·학교·상업건물 등으로 참여범위를 넓혀 지역사회의 에너지전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기를 아껴 판매하는 전력수요관리사업(DR)·소규모 전력중개사업 등 수익모델·일자리 발굴 촉진을 유도하고, ICT 기술을 연계해 에너지데이터 관련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 등 시민체감도를 한층 높여 에너지전환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혁신지구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은 서대문구 전지역을 대상으로, 저층주택은 특정 동을 단위로, 공공·상업건물에 대해서는 수익모델 발굴·수요관리강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적으로 에너지이용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저층주택·공공·상업건물이 고루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플랫폼이 운영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그간 에너지자립마을1.0 사업을 통해 발굴된 공용 및 세대전기 절감노하우가 서대문구 전역에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며, 여건이 가능한 곳은 절약한 전기를 판매하는 시민 가상발전소 사업에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저층주택은 특정 동을 단위로 에너지효율·생산이 집약적으로 실행되도록 가꿈주택 사업 등 집수리 관련 사업 연계추진을 유도하며, 에너지효율화·주거환경개선이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효율개선, 옥상활용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다.

주택부문 외 공공·상업건물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이용 패턴을 분석해 수익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선별적으로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하고 에너지생산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성과정에서도 에너지자립마을 같은 풀뿌리단체, 지역주민조직 등의 참여 통로를 구축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혁신모델 도입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시는 향후 건물의 유형별 에너지전환을 주민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선정하고, 내년까지 12억5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지구를 직접 조성하며, 이후 서대문구로 이양하여 주민조직 등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선도모델이 타 자치구로 확산되도록 3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2022년까지 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그간의 에너지자립마을1.0 사업은 에너지 문제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의 에너지공동체 참여를 촉진해 왔고 에너지전환의 마을실험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자립마을2.0의 선도모델인 ‘에너지자립 혁신지구’를 통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고 지역의 일자리와 수익사업도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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