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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보전 위한 ‘순천 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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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보전 위한 ‘순천 선언문’ 채택
  • 강종모
  • 승인 2019.08.2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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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두루미 네트워크 회의’에서 한반도 두루미종과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세계습지연구자학회 아시아지역회의’ 부대행사로,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두루미류의 서식지 상황을 공유하고 두루미를 보호키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두루미 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이를 지원할 ‘한반도 두루미 TF팀’을 결성했다.

TF팀은 전국의 두루미 서식지 활동가들과 환경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 지원 등 두루미 보호를 위한 자문과 정책지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순천만 흑두루미.
순천만 흑두루미.

또한 참가자들은 두루미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을 15가지로 제안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해야 할 일들을 각각 5가지로 나누고, 이 전략들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한반도 두루미와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석호 시 순천만관리센터 소장은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 순천만의 주변 농경지와 강하구를 람사르 습지로 확대 등록하고 세계적인 두루미류 서식지로 보전하고 있다”며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 지자체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4월 한반도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강원 철원군, 경기 고양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순천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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