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동양뉴스] 허지영 기자=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현승)은 내달 5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연극 ‘카라꽃 향기’를 재공연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연극 ‘카라꽃 향기’는 지난달 17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시청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차 공연됐으며, 이번에는 중간관리자인 6급 담당주사 450여명을 대상으로 재공연 된다.
시는 지난달 연극을 관람한 간부공무원들의 반응도 좋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연극 제작과 공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강연식 교육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되어 재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재공연 개최는 공직 내부의 갑질 근절과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해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손을 잡고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극 ‘카라꽃 향기’는 창원시와 ㈔창원예총, ㈔한국연극협회 창원지부가 협력해 제작했으며, 가상의 도시 행운시 결혼지원정책과를 배경으로 승진 욕심에 강압과 부당한 지시를 하는 부서장과 직원들 간의 갈등을 출근, 회의, 회식 등 공직사회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로 구성해 담았다.
신현승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권위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현실에서 공직사회 내부의 갑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급 공무원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생각해서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며 “연극을 통해 직장동료 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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