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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건환경硏 '초미세먼지' 상시 성분 분석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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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건환경硏 '초미세먼지' 상시 성분 분석시스템 구축
  • 서인경
  • 승인 2019.09.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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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원‧기여도‧건강 영향 평가 시 활용
시민의 건강한 호흡권 보장 목표
경기‧인천‧충남 등 6개 지자체와 공동연구 협의체 참여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과정(사진=서울시청 제공)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과정(서울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질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미세먼지(PM2.5)’ 상시 성분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엔 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가 고농도 미세먼지‧황사가 찾아오거나 월 단위로 초미세먼지를 모니터링 했다면 앞으로는 6일마다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보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호흡권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측정 항목도 초미세먼지 질량농도와 31개 화학성분을 포함해 총 32개로 강화한다. 기존엔 경우에 따라 측정 항목 수가 달랐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은 측정장소에 설치된 샘플링 장비를 통해 24시간 동안 여지에 시료를 채취하고, 첨단장비로 초미세먼지 성분농도를 측정한 후 구성 성분 비율 등을 자료로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자료는 미세먼지 배출원 확인, 기여도 추정, 화학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 등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화학성분의 계절별, 농도별, 지역별, 기상요소, 외부대기 유입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는 시료채취-화학분석-자료해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서울 대기질의 장기적 추세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초미세먼지 중 23%에 이르는 경기 등 서울 이외 지역의 기여도를 감안해 시는 주변 지역 6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여, 매월 둘째 주 같은 시간에 초미세먼지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서울시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 ‘국가미세먼지 사업단 동북아 미세먼지 이동규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충남지역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에 따른 대기질 변화조사’ 등에 참여해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연구 역량을 쌓아왔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화학성분 분석시스템을 즉각 가동해 고농도 미세먼지 성분 특성을 규명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중국 정월대보름 불꽃놀이 관련 금속성분의 유입을 밝혀낸 바 있다.
   

2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화학성분 분석결과(사진=서울시청 제공)
2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화학성분 분석결과(그래프=서울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신용승 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 대기질 특성을 이해하는데 초미세먼지 성분에 대한 정보는 필수"라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초미세먼지 성분자료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만큼 이번에 구축한 상시 성분분석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구성 성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주변 지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미세먼지 특성과 비교하는데도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에 기반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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