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한 ‘검사와의 대화’ 두 번째 일정으로 25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을 방문했다.
이날 천안지청에 도착한 조 장관은 차에서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짧은 말을 전했다.
조 장관은 천안지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국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천안지검은 고 이상돈 검사가 재직하다가 순직한 곳이다. 고인의 경우 30대 나이에 매달 수백 건의 일을 처리하다가 대부분 미제사건을 많이 남기는 법인데 단 1건의 미제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서 고 이상돈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방문했다. 어떤 주제와 관계없이 솔직한 의견을 수렴해 법무부에 돌아가면 정책 논의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자택 압수수색이나 가족들에 대한 소환 조사 예정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먼저 검사와 수사관 등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뒤 검사들과 검찰 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화는 대전지검 13명의 검사와 20여 명의 수사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자유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간부급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장관은 각 지방검찰청을 돌며 ‘검사와의 대화’ 일정을 진행한 뒤 현장 의견을 검찰 개혁과제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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