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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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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 실시
  • 강채은
  • 승인 2019.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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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산시청 제공)
(사진=경산시청 제공)

[경산=동양뉴스] 강채은 기자=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최근 늘어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을 줄이고자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주요 도로변을 우선으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 열매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털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 전체 가로수는 3만7000여 그루로 은행나무는 그 중 1만1500여 그루이며, 가로수 3그루 중 1그루가 은행나무인 셈이다.

그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지난해 9월 기준 약 3100그루로, 이는 전체 은행나무의 27%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은행나무 열매가 항암효과가 있어 열매 채취를 위한 문의가 오히려 많았지만,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중금속 오염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로 열매 수거 문의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몇 지자체에서 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오염 검사를 통해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다는 보도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은행나무는 사실 병충해, 공해 등에 강하고 수형이 곧고 단풍이 아름다워 가로수로서 긍정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처럼 열매 악취로 인해 시목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게 됐다.

이에 시 산림녹지과에서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상생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2013년도부터 매년 꾸준히 은행나무 암수 교체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국유특허가 민간으로 기술 이전된 은행나무 암수 구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영조 시장은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관리 사업으로 선제적 민원 처리에 앞장설 것이며, 시목인 은행나무의 긍정적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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