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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일부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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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일부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물의
  • 이영석
  • 승인 2019.09.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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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자성목소리 뒷전

[공주=동양뉴스]이영석 기자=충남 공주시의회 일부의원들이 최근 잇따른 불미스러운 사태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종운‧이상표‧김경수 의원은 1인당 약 158만원씩 총 476만원을 들여 지난 23~27일 4박 5일 일정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창궐하고 있는 중국을 다녀와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출장 일정은 상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홍커우공원), 항주와 장가계, 중경 등을 둘러보는 출장이어서 외유성 관광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질책이다.

제8대 공주시의회는 그동안 바람 잘 날이 없이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로 얼룩져 시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을 넘어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파장은 매우 크게 일고 있다.

한 시민은 A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여행기를 올리자 "공주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밤낮 없이 백제문화제 홍보와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중국에서 관광여행사진이나 자랑질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의 혈세로 여행가는 일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시민들을 위한 일은 꼬박꼬박 챙기는지 모르겠다”며,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뽑아 놨더니 제 할 일은 안하고 엉뚱한 짓들이나 하고 있어 세비가 아깝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공무 국외출장 심사위에 출장계획서를 제출하면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8대 공주시의회는 그동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고교 동창 모임 식대를 업무추진비로 결제해 겨우 의원직을 유지했는가 하면, 또 다른 의원은 예산심의 도중 자해소동을 일으켜 전국적인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1조원이 넘는 예산 심의 중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물의를 빚었고, 운전면허정지 기간 자숙은 커녕 출퇴근 등 개인적인 일에 업무용 차량은 물론 사무국 직원 개인차량까지 동원해 대리운전을 시켜 ‘갑질’ 논란을 빚는 등의 볼썽사나운 일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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