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양뉴스] 강채은 기자=광주시는 노인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지난해 동기 28명에 비해 32.1% 줄어든 반면 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803건에 비해 올해 822건으로 늘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운전자를 배려하는 양보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고령 운전차량 실버마크 8000매를 제작해 교통안전공단과 자치구 노인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배부했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구간 96개소 인근 경로당 129개소에서 노인 1319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운영했고, 폐지 줍는 노인 150명,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8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사고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노인이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경우 연말에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해 현재 1000여 명이 면허증을 반납했으며, 내년에는 지급 대상자를 2000명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남구 효우로의 신기교 버스승강장 주변에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안보회관 사거리에서 서방사거리 구간에 무단횡단 방지펜스 110m를 설치하는 등 시설개선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달까지 자체 컨설팅을 통해 지적된 노인보호구역 38개소에 대해서도 도로표지판과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지난 8월 추가로 지정된 노인보호구역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사회변화에 맞춰 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내실있게 실시하고 교통안전시설을 더욱 보강해 노인들이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