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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을철 발열성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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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을철 발열성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 윤용찬
  • 승인 2019.10.2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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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윤용찬 기자=경북도는 가을철에 주로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논·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전국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며 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는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치사율이 12~47% 정도로 매우 높다.

이관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고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산,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등산, 야생식물 채취,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환자의 90% 정도가 가을철에 발생한다.

증상은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 크기의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돼 회복된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다른 혈청형 균에 다시 감염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의심초기에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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