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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및 쪽방주민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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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및 쪽방주민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추진
  • 서인경
  • 승인 2019.12.0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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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조 119명의 순찰·상담반 편성·운영, 건강취약자 278명 특별관리
임시주거 및 응급대피소 운영 등 응급잠자리 최대 1446석 확보 운영
겨울의류, 침낭, 식료품, 연탄 등 민간 및 시 직원 후원행사 추진
청파공원(사진=서울시청 제공)
청파공원(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본격적인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12월이 접어들며 시내 노숙인 및 쪽방주민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바쁘게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보호대책의 주요내용으로는 ▲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111명 운영(한파특보 시 134명) ▲중증질환자 278명 집중 관리(거리노숙인 131명, 쪽방주민 147명) ▲노숙인 응급잠자리 1446개 마련(응급쪽방 110개 포함)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 및 현장출동기관 24시간 운영 ▲쪽방촌 화재예방 관리 ▲겨울철 구호물품 물품 지원 등이다.

시는 거리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을 위해 거리노숙인 순찰·상담반 91명,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7개조 119명의 상담반을 편성해 노숙인 거주지역 및 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8명(거리노숙인 131명, 쪽방촌주민 147명)을 별도로 분류해 시설·상담원 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기간 중에는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 1446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겨울철 1일 평균 응급잠자리 이용자는 740명이었으나 타 지역의 노숙인 지원 미비 등으로 서울로 대폭 유입되는 경우도 고려, 응급잠자리를 충분히 확보해 운영한다.

아무리 거리상담을 촘촘히 하더라도 겨울철은 노숙인에게 매우 위험한 계절이다. 시민의 도움이 위기상황의 노숙인을 살릴 수 있다. 시는 시내 곳곳에 위기상황을 맞게 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를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겨울철 대책기간에는 현장출동기관 확대 등 비상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 24시간 중 어느 때나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1600-9582, 구호빨리)로 신고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시설 상담원이 현장에 나가 구호 조치를 취한다.

시는 건물이 열악하고 노후한 쪽방촌의 화재예방을 위해 지난달 15일까지 5개 쪽방촌 전기 및 가스(LPG) 시설물을 전문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점검 의뢰해 183건을 현장 개보수하고, 부적합시설 36곳에 대해서는 건물주 등에게 시정 권고했다.

또한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해 겨울철 방한용품, 생필품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특별보호대책기간 동안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거리노숙인에게 침낭 1500개, 핫팩 5만28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촌 주민의 경우, 기업과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쌀‧김치‧연탄‧의류 등 20종 4만4215점의 생필품 후원약정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기장판‧침구류 등의 추가 후원 유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병호 시 복지정책실장은 “겨울철은 거리 노숙인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고, 쪽방주민들이 움츠러드는 시기"라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기에 시의 특별보호대책에 도움을 주는 민간기업과 단체에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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