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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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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 발간
  • 서인경
  • 승인 2020.01.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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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년 만에 발견된 '경복궁영건일기'의 흥미로운 일화 15개 구성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서 열람 또는 시민청 서울책방서 구매 가능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 도서(사진=서울시청 제공)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 도서(사진=서울역사편찬원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고종대 경복궁 중건의 역사상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은 일본 와세다대학에 소장된 '경복궁영건일기'를 통해 새로 발견된 내용과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됐다.

중건된 경복궁의 건축적 특징을 비롯해, 원납전과 인력동원의 실상, 부정행위들, 공사 현장의 노동자·장인·관리자, 중건의 당위성과 공사 독려의 허실을 보여주는 노래, 첨단 기술과 공법의 사용, 기원과 열망을 담은 상량과 각종 상징물에 관한 내용이다.

지금까지 고종대 경복궁 중건은 정치·경제·사회사적 측면에서 분석돼 왔다. 역사적으로 중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가 없어서 구체적인 실상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경복궁영건일기' 고종대 경복궁 중건 전과정을 기록한 공사 일지로서 이전까지 알 수 없었던 경복궁 중건의 현장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에 수록된 15개의 일화는 경복궁 중건 현장의 미시적인 접근이자,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새로운 역사이다.

특히 경복궁 중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들은 예나 지금이나 대규모 토목 공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국가의 막중한 공사를 방해한 부정행위들'(조영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은 경복궁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장인의 일탈, 자제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중간에 끼어든 각종 농간과 토색질, 원납전 및 당백전으로 인한 문제, 환표를 비롯한 금용 사기 사건을 소개했다.

또한 경복궁 공사 과정의 사사로운 부정행위 뿐 아니라, 1866년 발생한 병인양요도 경복궁 중건 공사를 방해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은 경복궁 중건의 역사상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e-book)으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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