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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 발언 뭐길래? 청와대+여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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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 발언 뭐길래? 청와대+여당 비판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1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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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 발언 뭐길래? 청와대+여당 비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리스 대사, 발언 뭐길래? 청와대+여당 비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 협의 발언에 청와대가 비판했다.

청와의 한 관계자는 17일 "미국과는 항시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협의하고 있다"라며 "다만,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조속하 북미대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해리스 대사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이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남북협력을 위한 어떤 계획도 미국과의 워킹그룹을 통해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도 "워싱턴과 서울이 서로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의 연이은 낙관주의는 고무적이고 그런 낙관주의가 희망을 만들어낸다"라면서도 "그 낙관주의에 따란 행동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제재의 잣대를 들이댄 데 대해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개별 관광은 제재 대상도 아니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직후 해리스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해리스 대사는 본인의 발언이 주권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오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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