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24)의 요즘 경기 내용을 보면 분명 한 단계 성장한 플레이가 눈에 띈다. 하물며 명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을 가리켜 "압박감을 느끼며 플레이하면 토스에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멈추게 된다"
하지만 "올림픽 예선을 치르고 온 이다영에게 경험이 쌓이고 훨씬 더 토스의 정확도가 좋아져 올림픽 예선이 큰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제자의 성장을 누구보다 반겼다.
이다영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에 한국 대표로 첫 출전해 주전 세터로 결승전까지 활약하며 팀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는데 일조했다.
언니 이재영(24, 흥국생명)보다 태극마크는 늦게 달았지만, 이번 예선전에 보여준 기량은 결코 대표팀 세터로서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이다영은 팀에 복귀한 16일 경기에서도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팀의 6연승을 견인하며 세터로서 고른 볼 배합으로 팀 공격수들의 득점을 지원했으며, 본인 또한 4득점을 보탰다.
이에 이다영은 "확실히 자신감이 쌓였다. 태국과 결승전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하며, 자신의 변화를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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