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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교계 '육포' 선물 '내 잘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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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교계 '육포' 선물 '내 잘못' 아니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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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교계에 육포를 보내 논란의 중심이 됐다. 

20일 조계종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에 설 명절 선물로 황 대표 명의로 포장된 육포가 배송됐다.

조계종은 스님의 육식을 금하는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종파이기에 내부에서는 선물을 받은 당일 당혹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을 파악한 한국당 측에서 이날 급히 직원을 보내 육포를 회수했지만 육포를 보냈다는 자체만으로 종교계 안팎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육포 선물이 논란이 되자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누리꾼들은 황대표의 육포 논란에 대해 불교계를 조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시비를 일으켰다. 당시 조계종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황 대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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