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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양석조 '상갓집 추태' 개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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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양석조 '상갓집 추태' 개탄스러워"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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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MBC 뉴스 보도 화면 캡쳐)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MBC 뉴스 보도 화면 캡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심재철 부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한 일에 대해 추미애 장관이 입을 열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0일 차장검사급 대검찰청 간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처리를 놓고 새로 부임한 직속상관 검사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한 일에 대해 "상갓집 추태"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보내 검찰 간부들을 질타했다.

추미애 장관은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하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재차 지적했다.

추 장관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재철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은 서울 동부지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부장은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대검 연구관에게 무혐의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검의 과장급 인사의 집안 상가에서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직속상관 심재철 반부패부장에게 "(심 부장이) 조국 수사는 무혐의라고 했다", "네가 검사냐" 등 반말이 섞인 항의를 10분가량 했다고 전해졌다.

이 가운데 법무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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