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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난개발 방지 위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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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난개발 방지 위한 토론회 개최
  • 한미영
  • 승인 2020.01.2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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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서 개발 및 난개발 방지 토론회 장면(사진=보령시 제공)
지속가능한 도서 개발 및 난개발 방지 토론회 장면(사진=보령시 제공)

[보령=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충남 보령시가 국도77호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내년 준공되는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도서 개발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서해안 관광지도의 획기적인 모멘텀을 가져올 원산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미래 해양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조봉운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의 ‘지속가능한 도서개발 및 난개발 방지 방안’ 주제발표와 이정철 남서울대학교 교수로부터 주제발표 관련 전문가 자문, 참여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국도77호 타당성 재조사보고 등 관련 자료에 따르면 보령 신흑동부터 원산도를 거쳐 태안군 안면도를 잇는 국도77호가 개통되면 원산도는 1일 9518대의 차량이 방문해 2022년에는 통행객 1740만명 시대를 여는 서해안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교통량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증가와 통과 차량 폭증으로 주차장 및 교통시설 부족, 대기환경 오염, 쓰레기 문제 등이 예견되고, 원산도 중심부의 일부 농업진흥구역을 제외하면 산지가 대부분으로 사유 토지에 대한 규제사항이 없어 난개발 대응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조봉운 연구위원은 “원산도의 난개발을 위해 섬 전체를 대상으로 도시관리계획 및 통합교통체계 수립, 발생오염 관리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낙춘 부시장은 “타 시군의 연륙 섬들이 스파, 골프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과 불법건축 및 증개축, 불법영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고, 원주민들이 외부투기세력에 밀려 섬을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세계적인 휴양지인 필리핀보라카이섬의 사례에서 보듯 쓰레기 문제 또한 심각할 수 있다”며, “개통을 앞두고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함은 물론, 아름답고 쾌적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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