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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폭발사고, 찾을 수 없는 마감 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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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폭발사고, 찾을 수 없는 마감 플러그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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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펜션(사진=
사고 펜션(사진=동해소방서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동해 폭발사고로 일가족 5명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 사고에서 인재 추정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

27일 경찰과 소방, 동해시 등에 따르면 사고 건물 2층에는 총 8개의 객실이 있다.

이중 6개의 객실의 조리시설은 기존 LP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개는 LP가스레인지를 사용했다.

폭발이 일어난 객실은 인덕션으로 교체된 상태였지만 LP가스 배관을 막는 마감 플러그가 보이지 않았다.

밸브는 잠겨있었지만 마감 플러그가 보이지 않아 교체 당시 봉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다.

LP가스가 폭발한 후 그 충격과 화재에 따라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부탄가스가 잇달아 터졌다는 연쇄 폭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제대로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배관에서 LP가스가 새어나왔고 공기보다 무거운 특성상 바닥에 깔려있는 상황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기타 발화원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플러그가 없는 것은 확인됐지만 폭발 당시 충격으로 터져나가거나 녹아버린 것인지, 애초 마감을 안 한 것인지 여부는 정밀 감식결과를 봐야 한다”며 “가스가 밸브에서 새어나왔는지, 배관에서 나왔는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또 이번 사고로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이들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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