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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일방적 통보 불쾌" 안철수 "회피 이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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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일방적 통보 불쾌" 안철수 "회피 이해 어려워"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8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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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바른미래당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바른미래당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며 "안철수 전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전 당원을 대상으로 재신임을 묻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거부했다.

손 대표는 "제가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전날 안 전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전 의원이 전날 당 대표실로 자신을 찾아온 것을 두고도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인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다"라고도 했다.

그는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사진=KBS 뉴스화면 캡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사진=KBS 뉴스화면 캡쳐)

이와 관련해 안철수 전 의원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의견을 묻자고 한 것을 왜 회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제안은 손 대표가 공언했던 내용이며 전 당원 투표하자는 것은 자신의 제안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가 회동 방식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안 전 의원은 당 대표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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