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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산에는 교민 추가수용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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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산에는 교민 추가수용 없을 것”
  • 최남일
  • 승인 2020.02.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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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온양온천전통시장을 방문해 아산사랑상품권으로 채소와 만두 등을 구입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온양온천전통시장을 방문해 아산사랑상품권으로 채소와 만두 등을 구입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제공.

[아산=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입주한 충남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을 찾아 앞으로 추가 입국할 교민들을 다시 아산에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초사동 한 식당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3차, 4차 입국할 우한 교민은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 수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립 검토를 요청한 국립재난전문경찰병원(가칭)에 대해선 “경찰병원이 설립되어도 재난전문병원으로 이용될 일은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대학병원과 똑같이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경찰 종합병원을 건립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선 국립재난전문경찰병원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사태가 또 발생했을 때 전문 격리시설로 활용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양 지사가 건립을 건의한 초사동 국립재난전문경찰병원은 대형병원이 없는 아산시에 대형 상급병원 유치를 위한 건의일 뿐 전염병 격리 수용시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주민 간담회엔 소상공인 대표들도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중앙정부, 충남도, 아산시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말씀을 드리겠다”며 “오늘은 아산 지역에서 제가 밥 한 끼 먹는 것으로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는 노력에 동참하지만 끝까지 중앙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 간담회에 앞서 우한 교민들이 격리 중인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시설 운영과 방역 상황에 대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주민 간담회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오세현 아산시장과 온양온천전통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아산시장상품권을 준비해 야채와 만두 등을 구입하고 아산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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