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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혐오시설이 대표 도서관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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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혐오시설이 대표 도서관으로 재탄생!
  • 한미영
  • 승인 2020.02.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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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상징성 담은 도서관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국제현상설계공모 심사위원 개최보고(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국제현상설계공모 심사위원 개최보고(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광주시는 ‘상무소각장 국제설계공모’ 최종심사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광주 대표 혐오시설을 대표 도서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무소각장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2016년 12월 상무소각장이 폐쇄된 이후 총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1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광주 대표도서관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사전홍보를 시작으로 공고와 참가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총 62개국 817개팀(국내 193팀, 국외 624팀)이 등록했다.

특히 혐오시설로 분쟁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소각장을 도서관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모의 최종심사는 10~11일 광주비엔날레에서 진행되며, 심사는 세계건축가연명(UIA, 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 회장인 건축가 토마스 보니에르(Tomas Vonier)와 최근 세계적인 도서관 국제설계 당선으로 업계의 조명을 받은 스노헤타 사무소의 대표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Robert GreenWood), 민현식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오세규 전남대 교수, 최경양 한샘건축사사무소 대표, 정현아 DIA 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8명이 맡는다.

이용섭 시장은 “상무소각장은 그동안 분쟁과 갈등의 상징이었지만, 지역사회의 합의를 거쳐 대표도서관으로 건립되는 의미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광주의 정의로움과 문화 등 광주만의 고유함과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들이 융복합돼 품격있으면서도 이용자에게 환영받는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좋은 작품을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토마스 보니에르 건축가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 프랑스 퐁푸두센터 등은 모두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립된 곳으로 상무소각장 역시 세계에서 아이디어가 모이면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공모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접목된 도서관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도서관 국제설계공모는 최종 심사를 거쳐 14일 발표되며, 당선작 1작품에 대해서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광주시는 당선작이 결정되면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2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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